커피의 전파
1. 이탈리아
1612년 베니스의 무역상들에 의해 커피가 처음 유럽에 소개 되었으며 그 후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아랍인들이 즐겨 마셨던 음료라는 이유로 커피를 ‘악마의 검은 음료’라고 비난하였으나 교황 클레멘트 8세(Clement VIII)가 커피를 옹호하여 사면을 함으로써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1645년 베니스에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으며,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유명한 카페 플로리안(Caffe Florian)이 1720년 오픈하였습니다.
2. 네덜란드
1616년 네덜란드는 예멘의 모카에서 커피나무를 훔쳐 암스테르담 식물원에서 재배하였으며, 1658년 실론(현재의 스리랑카)에 커피를 처음 심게 되고, 1690년 인도네시아 자바에 커피를 경작하게 됩니다. 몇 년 후 네덜란드 식민지는 유럽의 주요 커피 공급처가 됩니다.
3. 프랑스
1686년 파리에 최초의 커피숍 프로코프(Café de Procope)가 프로코피오 콜텔리(Procopio Colteli)에 의해 문을 열었으며, 1713년에 네덜란드로부터 루이14세가 커피나무를 선물 받아 이를 파리 식물원에서 재배하게 됩니다.
한편 프랑스의 해군 장교 끌리외(Gabriel Mathieu de Clieu)가 1720년 카리브 해에 있는 마르티니크(Martinique) 섬에 커피를 처음 심었으며, 이 후 카리브 해와 중남미 지역에 커피가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영국
1650년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유태인 야곱(Jacob)에 의해 세워졌으며 2년 후 파스카 로제(Pasqua Rosée)에 의해 런던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에드워드 로이드(Edward Lloyd's)에 의해 1688년 런던에 커피하우스를 열었는데 오늘날 세계적인 로이드 보험회사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미국
미국은 영국의 식민지로 차를 주로 마셔왔으나 미국 독립의 계기가 된 보스톤 차 사건(Boston Tea Party) 이후 커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1668년 미국에 커피가 소개 되었으며 뉴욕, 필라델피아 같은 동부지역에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1670년 미국 최초의 커피숍 Gutteridge coffeehouse가 문을 열었으며 1696년 뉴욕에 최초의 커피숍 더 킹스 암스(The King's Arms)가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6.우리나라
1896년 아관파천으로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그 곳에 머물 때 러시아 공사 베베르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후 고종은 정관헌(靜觀軒)이라는 서양식 건물을 짓고 커피를 즐겼다고 합니다.

당시 커피를 서양에서 들어 온 국물이라 하여 ‘양탕국’이라 불렀습니다. 그 후 손탁이라는 독일 여성이 1902년 손탁 호텔(Sontag Hotel)을 건립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하우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6.25로 인해 주둔하게 된 미군의 군수보급품을 통해 인스턴트커피가 시중에 유통 되면서 일반인도 커피를 접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지금도 인스턴트커피의 소비가 기형적으로 높은 나라가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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